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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많은 엄마 교육

비대면 수업, 온라인 학교 등교준비는?

비대면 수업, 온라인 학교 등교준비는?

- 어떻게 하면 집에서 학교 등교한 것 같은 효과를 낼까? 

 

3월말 갑작스런 코로나의 확산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처음 닫을 때만 해도 한두달이면 다시 열겠지 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뉴저지 카운티에서는

복합형(격주 등교/온라인 혼합)과 완전비대면형(100% 온라인)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아이들이 어린관계로 완전비대면형을 선택했다. 

 

등교를 원하는 학부모는 현재 40%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후 상황이 안좋아질 경우, 일부 등교학생도 100%온라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한다. 

빌게이츠의 전망으로는 백신이 어느정도 보급되는 내년 말까지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니, 

이번학기 뿐 아니라, 그 다음학기까지도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전제로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3월말에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고 학교도 학부모도 아이들도 

처음 맞이한 생경한 상황에 당황했다. 

모든 게 낯선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나마 하루 1시간 남짓, 선생님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교육사이트에서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필수적인 과제나 평가는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학기에는 학교에서 학교수업시간과 동일하게 

선생님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그에따른 평가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온라인 수업 환경 조성: 물리적 공간 및 장비 준비

1. 집중할 수 있는 공간 만들어주기.

2. 아이만의 컴퓨터와 헤드셋 마련해주기.  

가상 등하교 환경 조성: 시간 및 분위기 관리 

1. 공부방에 들어가는 것은 곧 학교에 등교하는 것. 

2. 학교가방 안에 노트와 연필, 파일, 간식 등 준비하기. 

 

온라인 수업 환경의 조성 

온라인 수업하는 아이

1. 집중할 수 있는 공간 만들어주기. 

우리집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그리고 1학년 두 아이가 비대면수업(Virtual Learning)을 받는다. 

사실 갑작스런 온라인 수업으로 각자가 개인적으로 집중할 공간이 없어서 한동안 혼란스러운 생활을 했다.

남편까지 재택근무를 한다고 온라인으로 회의를 하고, 일을 하는 상황이었다. 

노트북을 들고 장난감이 있는 방에서 수업을 받다가 동생들에게 방해를 받기도 했고,

거실에 있는 데스크탑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 때문에 내가 집안일을 제대로 못하는 일이 있었다. 

정말 집이 넓어서 각자의 공간이 충분할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우리집 같은 경우 방은 3개이지만, 아이들이 많고 남편이 일할 공간까지 필요한 상황이어서

각자 독립적으로 집중할 공간이 없다. 

그래서 방학을 하자마자 한방을 아예 컴퓨터방?으로 만들어서 책상들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책상들을 떨어뜨려 배치해서 각자가 헤드셋을 끼고 자신의 온라인 수업이나 미팅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러면 방 밖의 공간에서 내가 집안일을 하고, 동생들은 자유롭게 놀기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집집마다 공간과 식구들 상황이 다를테니, 각 집마다 최선의 공간구성으로 온라인 수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2. 아이의 개인 컴퓨터와 헤드셋 마련해주기. 

어찌어찌 안쓰던 컴퓨터와 남편이 일할 때 쓰던 노트북을 가져와서 아이들에게 줄 컴퓨터를 마련했다. 

그리고 아이용 헤드폰 하나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온라인 수업을 받는데 필요할 것 같아, 마이크가 달린 어린이 헤드셋 3개를 샀다. 

아무래도 헤드셋을 끼고 듣고 말하는게, 덜 방해받고 집중이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방학동안 아이들이 각자 헤드셋을 이용해서 컴퓨터를 했는데, 확실한 것은 소음이 훨씬 덜하다보니 내가 좀 신경이 덜 쓰였다. 

이전에는 마이크있는 헤드셋이 없어서 아이가 발표를 하는 수업의 경우에는, 스피커와 마이크를 켜고 수업을 받다보니 시끄럽고, 내가 소음을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다음학기 온라인 수업을 받을 예정인데, 아직 마이크있는 헤드폰이 없는 집이 있다면 아이들마다 하나씩 마련해 주기를 추천한다. 

 


가상 등하교 환경 조성: 시간관리 및 분위기 관리 

가방과 노트 그리고 컴퓨터가 곧 학교이다. 

1. 공부방에 들어가는 것은 곧 학교에 등교하는 것. 

다음학기 온라인 수업일정에 따르면 우리동네의 경우 종전 학교 수업시간(8:50-3:00)과 동일하다. 

(당장 아침에 늦잠자고 늦게 시작하던 습관부터 고쳐야겠다.)

비록 집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지만 아침을 먹고 세수하고, 등교할 옷으로 갈아입고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것처럼 시간에 맞춰 공부방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공부방에서 드나드는 것도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2. 학교가방 안에 노트와 연필, 파일, 간식 등 준비하기. 

사실 온라인 수업이 예정되어 있어서 새로운 문구류를 마련할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집에서 수업을 받더라도 필기구나 노트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새로운 학용품을 주문했다. 

아이들이 새학기가 시작된다는 것을 이런 작은 물건으로나마  

뉴노멀한 교육환경에서 온라인 수업의 질이 곧 아이들의 학력과 연결될 터이니,

최대한 집에서나마 아이들이 등교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옷, 가방, 노트, 간식통 이런 것들로나마 아이들이 조금 학교에 가는듯한 기분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