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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미국대선] 조 바이든은 누구인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누구? 

2020년 11월 3일. 세계적인 팬데믹 위기 속에서 역사적인 미국대선이 치뤄졌다. 유래없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혼란 속에서 치뤄진 선거. 거기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여러 논란을 몰고 다녔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판가름 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11월 4일 현재 이 글을 쓰는 미국에서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다.

전체 득표수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지만, 예상대로 트럼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모양인 것 같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선거결과에 대한 재개표를 요청하고, 대선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그러니 누가 미국대통령으로 당선될 지 결과는 미지로 남아있다. 

 

 

트럼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 그의 살아온 생애나 가족, 정치적 성향뿐 아니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언론을 통해서 지난 수년간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비해 우리는 조바이든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조바이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조 바이든의 삶 : 화려한 정치인의 얼굴 뒤, 슬픈 가족사

바이든은 1942년 11월 20일(현재 만77세) 펜실베니아 주의 스크랜턴(Scranton)이라는 곳에서 4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이후 10살 때 아버지의 직장을 옮기면서 델라웨어로 이주하였다. 이후 바이든은 줄곧 델라웨어에서 살았기에, 이곳이 바이든의 진짜 고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바이든은 델라웨어 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복수전공한 뒤, 뉴욕의 시라큐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이곳 뉴욕에서 네일리아 헌터(Neilia Hunter)와 결혼하여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두었다. 

바이든은 당시 로펌에서 일하면서 델라웨어의 뉴캐슬 카운티 의회의 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에 입문한다. 

 

 

젊은 시절 조바이든

 

비록 작은 마을에서 파트타임 의원으로 일했지만, 그는 지역사회의 이익을 대변하여 대형회사를 상대로 싸워 이기게 된다. (아마도 이런 성과가 그가 상원으로 가는 디딤돌이 된 것 같다.)  

그런데 그 즈음 불행하게도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이 죽고, 아들 둘은 중상을 입게 된다. 

다행히 아들들은 살았지만, 그는 아들들을 간호하면서 어렵게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그리고 29세 라는 젊은 나이에 델라웨어 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 당선된다. 

(미국 의회는 상원과 하원으로 나뉘는데 상원의원 미국 전체에서 100명이 있다. 즉 각 주마다 2명씩을 뽑는다. 미국 상원의원이라는 것은 굉장한 명예와 더불어 책임을 갖는 중책이다.)  

 

 

상원의원 시절 조 바이든

 

1973~2009  29세의 젊은 나이에 델라웨어 주 상원의원으로 뽑힌 이후, 30여년을 상원의원으로 재임했다. 

바이든은 77년에 현재 부인인 질 바이든과 재혼을 하고 둘 사이에서 딸을 하나 얻는다.  

 

 

질 바이든(오른쪽)과 어린시절 두 아들

 

 

2009~2017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47대 부통령으로써 재임했다. 젊은 나이의 오바마가 대통령으로써 당선되고 또 일하는데 있어서 정치적 경험이 많은 조바이든 부통령의 뒷받침이 컸다고 볼 수도 있다. 

 

오바마와 함께

 

 

그리고 부통령 재임시절, 델라웨어 주에서 법무장관(Attorney General)로 재직하던 첫째 아들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나는 일이 있었다. (조 바이든은 정치인으로써 화려하게 살아왔지만, 개인적인 삶에서 비극을 참 많이 겪은 것 같다.)

 

첫재아들 보 바이든과 질바이든

 

이후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패배해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나이를 볼 때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 것이다. 

 

바이든의 정치적 행보 특징 

상원의원 시절 

- 국제관계에서 러시아와의 핵개발 경쟁을 종식하는데 기여

- 기후변화에 관한 법안 최초 상정

- 총기규제 지지

- 여성에 대한 폭력 방지 법안 마련

 

부통령 시절

-보편적 건강보험 제도 마련

-평등한 결혼제도(동성애 결혼) 지지 

-암 방지를 위한 제도 구축 노력

 

 

부통령 시절

 

바이든의 약점 :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

이번 대선경선 과정에서 그의 둘째아들과 관련한 스캔들이 있었다. 그의 첫번째 결혼에서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고, 남겨진 두 아들을 정말 소중히 키웠다고 한다. 그런데 첫재 아들은 뇌종양으로 죽었으니, 헌터는 그에게 하나뿐인 아들인 셈이다. (재혼으로 얻은 자녀는 딸 애슐리 바이든 하나이다.)

그의 둘째아들 헌터 바이든은 조지타운 대학을 나오고 예일대 로스쿨을 나온 수재이다. 이후 미 해군 소위로 임관해 복무했는데,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불명예 제대를 했다.
그리고 2015년 형이 뇌종양으로 사망한 뒤, 23년간 살던 아내와 별거한 뒤 형수와 2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이후 헌터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의 이사로 재직했다. 이런 헌터를 조바이든이 정치적으로 도왔다고 트럼프가 폭로했다. (하지만 이를 공개한 트럼프가 오히려 역공을 당했다. 자세한 내용 맨아래 기사 참조)

이쯤되면 거의 막장드라마 수준이다. 승승장구한 정치인에게 이런 사고뭉치 아들이 있다니, 어찌보면 세상은 참 공평하다.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

 

조바이든의 건강문제, 치매? 

트럼프는 일찌기 조바이든을 공격하면서 그의 나이를 걸고 넘어졌다. 그가 대통령을 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트럼프가 올해 만74세다. 하지만 언론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자신이 아직도 건재하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재선까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사실 건강문제의 경우 구체적인 병원기록과 자신이 느끼는 실제 컨디션이 중요할텐데 이런 정보는 아마 오픈될 수 없을 것이다. (언론인터뷰에서 본인은 다음 대선에서 출마할 거라고 한다. 곧 건강에 자신있다는 것이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의 건강이 곧 미국의 건강이 될 것인데, 이것이 진실이길 바래본다.)

 

아내 질바이든과 딸 애슐리 바이든과 함께

하지만 바꿔말해서 나이를 빼고는 바이든만큼 완벽한 대통령감도 없다. 정치학과 역사학, 법학을 전공하고 지역사회를 일해 일하다 젊은 나이에 상원의원이 되었다. 그리고 30년 이상 유권자에게 지지를 받으며 상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거기다 부통령까지 역임했으니 뭐 스펙으로 따지면 완벽에 가깝다. 

많은 사람이 복합적인 판단력을 발휘해야하는 대통령의 자리에 너무 나이가 많은 사람은 알맞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체력이 좋다고 건강하다고 더 좋은 판단을 할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젊으면 더 좋겠지만, 지금 미국 대선의 경우 어차피 후보는 77세 vs 73세로 정해졌다. 나이로보면 거기서 거기다. 

 

 

조바이든 당선 관련주

주가의 경우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시 이런 기업들에 대한 독점을 규제하는법과 세금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조바이든이 신재생 에너지에 민간투자를 포함해서 향후 10년간 5조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에, 그게 당선될 경우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종목에 투자한다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조바이든 공식 홈페이지

Joe's Story

From Scranton to Wilmington to the White House—with thousands of train rides in between.

joebiden.com

 

2. 위키피디아 조바이든 페이지 

Joe Bide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47th vic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2020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Joseph Biden" redirects here. For his son Joseph Biden III, see Beau Biden. Joe BidenOfficial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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